경남도,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시연회 및 한우강습회 가져
 
김상문 기자
    

경남도는 12월 24일 11시 도청 도민 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한미 FTA 등 밀려오는 축산물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 하반기 전면 시행예정인 쇠고기 이력추적제의 차질 없는 추진과 고품질의 안전 쇠고기 생산을 위한 한우강습회를 개최하여 참석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도내 한우농가와 농·축협 관계자, 시군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강습회에서는 쇠고기 이력추적제와 한우 브랜드 관련 전문가 2명의 초청특강과 소비홍보를 위하여 다양한 한우고기 시식행사와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시연회, 그리고 축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었다. 

먼저 특강을 한 건국대학교 한성일 교수는 ‘한우 유통과 브랜드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로 미국산 쇠고기 등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에서 한우산업이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규모 있는 명품 한우브랜드 육성을 통한 시장 교섭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쇠고기의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쇠고기 이력추적제의 시행과 한우사육농가의 역할’을 강의한 한국소비자연맹 신록주 실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우리나라 한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사육방법과 유통혁신이 필요하며, 쇠고기 이력추적제의 성공적인 추진과 정착을 위해서는 소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습회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 쇠고기 수입 증가로 산지 소 값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갈비찜, 구이 등 다양한 한우고기 시식행사를 개최하여 한우고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시연회는 소가 태어나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사육 → 출하 → 도축 → 가공 → 판매)을 첨단화된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눈으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과 설명을 적은 판넬도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 소의 사육에서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제도이며, 문제발생시 유통경로를 추적하여 신속한 원인규명 등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소비자 안심 시스템‘임. 

이 날 경남도 김종부 농수산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쇠고기 시장은 이미 개방되어 경쟁은 벌써 시작되었다고 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한우산업이 위기라고 생각한다면 한우 그 자체가 브랜드로서 우리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명품 한우를 생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또한, 기존의 지역브랜드를 기반(sub)으로 하는 광역(family) 브랜드를 내년부터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내년 1월 중순경 공동브랜드 이름 선포와 함께 출범식을 갖고, 6월에는 국내 유통시장의 첫 출시를 목표로 규모와 품질면에서 차별화된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광역브랜드가 탄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고품질 한우생산의 기술력을 향상하기 위해 매년 강습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올해와 같이 FTA 등 수입개방 확대와 배합사료 가격 인상 등 국내외적 불안 요인이 과중되어 한우산업의 발전 전략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밝히고, 이러한 강습회와 시연회 등을 통해 축산물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